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쇼핑몰 12월 착공…“새 랜드마크 되도록 속도”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에 지어질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가칭)이 오는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 등은 해당 쇼핑몰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월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 간 ‘롯데복합쇼핑몰 신속건립 추진을 위한 합의’ 체결 이후 3자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지하층 설계변경을 시행키로 함으로써 전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후 허가, 구조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쳤고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해 지하층 토공사와 골조 공사를 먼저 개시하고 지상층은 설계변경이 끝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4일 경자청 건축위원회의 구조 심의가 완료되면서 12월 초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지하층 토공사 및 골조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2월 중 기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4월 지상층 골조공사를 위한 2차 건축변경허가를 신청하여 최종 설계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해당 쇼핑몰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6만7000㎡ 규모로, 당초 허가된 25만314㎡ 규모보다 연면적이 1만6686㎡ 늘어날 예정이다.

롯데쇼핑 측은 영국 엘디에이(LDA)사에 건축물 콘셉트 설계를 맡겨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LDA사가 현장실사를 마치고 수성알파시티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고려한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2026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3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영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롯데쇼핑과의 합의서를 통해 사업추진이 지연될 경우 지연 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쇼핑(주) 관계자는 “2026년 9월 개관될 타임빌라스 수성은 기존의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 브랜딩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힙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의 MZ 세대들이 최근 동성로에 새로 생긴 쇼핑 공간을 찾는 등 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복합쇼핑몰 역시 대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원스톱투자지원 체계를 통해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