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동창리서 수차례 엔진시험…정찰위성 3차발사 시기 예단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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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들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수차례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엔진 연소시험이 북한이 10월 중 하겠다고 예고한 3차 정찰위성 등 우주발사체 발사 용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군당국은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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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 예단은 어려워”
10월 발사는 물 건너가…러시아 기술지원 주목
북한이 최근 들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수차례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엔진 연소시험이 북한이 10월 중 하겠다고 예고한 3차 정찰위성 등 우주발사체 발사 용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군당국은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31일 군 정보 소식통은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최근 들어 엔진연소시험이 몇차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 하지만 평소에도 연료 추진체를 정기적으로 수평 수직 등 자세를 바꿔가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시험용 엔진연소시험을 해왔기에 이것이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우주발사체 실험 용도인지 아니면 단순 미사일 시험용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발사장 내 대형 유류고 추정 시설에서 연료 운반용 차량과 인력 등이 빠져나와 기차 등으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 시기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달 중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정찰위성 3차 발사와 관련해 "발사 동향이나 준비 사항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관계 당국에서 그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데 그것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차 정찰위성 발사 과정의 문제가 러시아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면 다음 달에도 3차 발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고 러시아로부터 많은 기술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3차 발사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직후 국가우주개발국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한 후 10월 중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월이 채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의 공언은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의 1, 2차 정찰위성 발사 때는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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