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3분기 매출액 '17조원'…컨슈머 헬스케어 분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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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한 119억6400만 유로(17조14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분사를 예고했다.
31일(현지시간) 사노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억2800만 유로(5조77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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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4분기 분사…2조원 비용절감 예상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한 119억6400만 유로(17조14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분사를 예고했다.
31일(현지시간) 사노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억2800만 유로(5조77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의료부문은 13.5% 늘어난 46억3500만 유로(6조6441억원),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부문은 6.6% 감소한 29억8670만 유로(4조2769억원), 백신 부문은 0.6% 감소한 30억9800만 유로(4조4363억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부문은 전체적으로 3.1% 향상된 107억1900만 유로(15조36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4.6% 증가한 12억4500만 유로(1조78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제품별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가 32.8% 급증한 28억4700만 유로(4조769억원)를 기록했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이 2억5300만 유로(3623억원)로 14.2% 증가했다.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는 1억3800만 유로(1976억원)로 19.8%, 면역억제제 '치모글로불린'은 1억2300만 유로(1761억원)로 15.3% 증가했다.
이외에도 다발성 골수종 신약 '사클리사'는 9700만 유로(13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4.2% 급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는 8700만 유로(1246억원)로 5.7% 상승했다.
다만 일부 제품군은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7억6600만 유로(2조5294억원)로 6.2% 감소했다. 소아마비·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은 5억7700만 유로(8262억원), 뇌수막염 및 여행자 풍토병 백신도 4억900만 유로(5856억원)로 각각 3.4%, 7.6% 줄어들었다.
항당뇨제 '란투스' 또한 3억4300만 유로(4911억원)를 기록하며, 32.9% 뒷걸음질 쳤다. 항당뇨제 '투제오'는 2억6500만 유로(3794억원)로 4.9% 매출액이 하락했다.
사노피는 올해 연간 사업 주당순이익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사업 주당순이익은 R&D 투자 증가, 세율 증가 등으로 인해 한 자릿수 초반대의 감소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사노피는 생명공학·제약 사업 연구개발(R&D) 투자 강화를 위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를 독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전 세계 150개국에 진출했으며 1만1000명의 직원과 R&D,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4분기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상장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사노피 측은 이번 분사를 통해 2024년부터 2025년 말까지 총 20억 유로(2조863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절감한 비용은 바이오제약 사업 투자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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