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윤동주 생가 보수공사 마치고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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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 생가를 재개장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는 31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을 폐쇄한 데 이어 윤동주 시인 생가 관람도 금지했다.
당시 중국 당국이 윤동주 생가 폐쇄와 관련해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이유나 재개방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한중관계 악화의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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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 생가를 재개장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는 31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윤동주 생가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매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이다. 룽징시는 재개장 공고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생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을 폐쇄한 데 이어 윤동주 시인 생가 관람도 금지했다. 공교롭게도 안중근 전시실 폐쇄 시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던 때와 겹친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우리 관광객의 중국 내 유적지 접근을 막는 등 감정적 대응을 이어 왔다. 2000년대 초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이 논란이 됐을 때는 한국인의 고구려 유적 방문을 일시 차단했다. 지금도 해당 유적지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태극기·현수막 사용을 금지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윤동주 생가 폐쇄와 관련해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이유나 재개방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한중관계 악화의 영향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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