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러다 50만원?"…테슬라發 악재에 2차전지 추풍낙엽[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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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0만원을 넘기며 우리 증시 유일한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올랐던 에코프로(086520)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에 주가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로 2차전지 대형주 낙폭이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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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때 100만원을 넘기며 우리 증시 유일한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올랐던 에코프로(086520)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에 주가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31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4만2000원(6.34%) 하락한 6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1만5800원(7.45%) 내린 19만62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두 종목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한달 사이에만 각각 25%, 17% 하락하면서 계속된 부진을 겪고 있다. 가파른 하락세에 에코프로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50만원, 40만원도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하락은 간밤 파나소닉이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배터리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79% 급락한 197.36달러를 기록하면서 2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 물량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31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대형 2차전지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에서는 대형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4.81%)과 포스코홀딩스(4.97%), LG화학(051910)(1.12%), 삼성SDI(006400)(-5.86%), 포스코퓨처엠(-7.44%) 등이 하락했고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형제와 함께 포스코DX(-1.80%), 엘앤에프(-8.36%) 등이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41%, 2.78% 하락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로 2차전지 대형주 낙폭이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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