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가 바꾼 농협중앙회의 일상 "8만여명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

RPA에 생성형 AI 접목한 '오토파일럿' 발표…자연어 기반 업무 자동화 지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자동화는 인공지능(AI)이 구상하는 모든 것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편이고, AI를 통해 모든 지식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가 31일 서울 용산구 KCC-유아이패스 이머전 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아이패스 코리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인 기업 유아이패스 코리아는 31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규 AI기능 '오토파일럿'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아이패스 오토파일럿은 클릭 한 번으로 종이 문서를 자동화 기반 앱으로 전환해준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가 적용돼 자연어 기반으로 일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례로 전세계약서와 같은 복잡하고 내용이 많은 종류의 문서를 업로드 하면 생성형AI가 문서를 요약·정리해주는 방식이다.

백승헌 유아이패스 코리아 전무는 "유아이패스의 신규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통해 AI 혁신 기능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알맞게 운영할 수 있고, 모든 지식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면서 "생성형 AI를 RPA에 접목함으로써 자동화 기능을 한층 강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이패스는 RPA에 AI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자동화를 구현했다. 생성형AI는 물론, 광학문자인식(OCR), 머신러닝(ML), 자연어처리(NLP) 기능 등을 RPA 로봇에 적용했다.

이전에는 RPA 역할이 화면을 보고 내용을 그대로 입력하는 정도였다면, AI기술 결합으로 다양한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메일을 성격에 따라 분류한 뒤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메일을 발송해주거나, AI가 업무 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를 이해하고 유관 업무를 처리해주는 식이다.

유아이패스는 이 자리에서 기업의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유아이패스 AI 트러스트 레이어'도 공개했다. 생성형AI 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거버넌스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외부에서 훈련되는 것을 막아준다. 백 전무는 "유아이패스 AI 트러스트 레이어는 고객이 데이터 보안을 준수하면서 신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농협중앙회는 유아이패스의 RPA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혁신을 소개했다. 8만여명 규모의 협동 조합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다.

박미정 농협중앙회 스마트워크팀 팀장은 "농협은 법인도 다르고 경영여건이 다른데 이들에게 일관된 자동화 혁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업무 준칙 등을 만들었다"면서 "현재 기준 1만여명 구성원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로봇 개수도 기존보다 5개 이상 늘려 업무 혁신 효과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