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된 용산 원효가도교, 5차로 확장하고 보행통로 만든다

곽민서 2023. 10. 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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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전 건설된 서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 도로가 왕복 5차로로 넓어지고 보행 통로도 새로 만들어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김홍일 위원장 주재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서 상습 정체 구간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 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없어지는 보행로의 대체 보행 통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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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현장조정회의 조정안…비용 철도공단 45%·용산구 55% 부담
현장에서 집단민원 현황 청취하는 김홍일 권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등이 31일 경부선 원효가도교 하부 왕복 4차로 도로 및 보행통로 확장 요구 집단민원이 제기된 서울 용산구 현장을 찾아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87년 전 건설된 서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 도로가 왕복 5차로로 넓어지고 보행 통로도 새로 만들어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김홍일 위원장 주재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서 상습 정체 구간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 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없어지는 보행로의 대체 보행 통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936년 건설된 원효가도교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철도시설로, 원효가도교 하부 왕복 도로에서는 상습 차량 정체에 따른 민원이 자주 제기됐다.

인근 주민들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하부 왕복 도로를 기존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원효가도교 노후 시설 개량 공사도 공사 중 차로 통제에 따른 반발이 이어지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권익위는 용산구·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민원 협의를 거쳐 하부도로 확장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라 철도공단은 원효가도교 기둥 탓에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서울역 방향 하부 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도로 확장에 따라 없어지는 보행자 통로의 대체 통로를 원효가도교 개량공사 기간 내 설치하기로 했다.

하부도로 확장 및 보행통로 조성 비용은 철도공단이 45%, 용산구가 55%를 각각 부담한다.

김홍일 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87년 된 원효가도교 일대 교통혼잡과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중단됐던 원효가도교 개량 공사도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조정회의 전 직접 원효가도교 인근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 불편을 점검하기도 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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