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위가 -1.5m인 이유.. 환경단체 “해수 유통 확대하라”

이종휴 2023. 10.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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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 등 환경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새만금 해수 유통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오늘(31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개발청은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두 달간 새만금호 내측 보강공사를 이유로 내부 호수의 수위를 기존 -1.5m에서 -1.8m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습지와 갯벌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저서생물이 폐사하고 갯벌 생태계에 심한 교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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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 등 환경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새만금 해수 유통의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오늘(31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개발청은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두 달간 새만금호 내측 보강공사를 이유로 내부 호수의 수위를 기존 -1.5m에서 -1.8m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습지와 갯벌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저서생물이 폐사하고 갯벌 생태계에 심한 교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지난 8월 잼버리 행사를 이유로 2주간 새만금 내부 호수의 수위를 0.5m 낮췄을 때 맛조개 등 해양 생물들이 폐사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번에도 바닥에 사는 생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단체는 “새만금호의 수질 관리를 위해선 관리 수위를 -1.5m 기준을 두지 말고 해수 유통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자연이 가진 순환의 고리를 인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껏 10년 이상의 인위적인 수문관리로 새만금 수질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상당 수역은 산소가 부족한 수역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호의 관리수위를 해수면보다 낮은 -1.5m로 설정한 이유는 수위를 낮춤으로써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을 늘려 개발 계획 면적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새만금개발청은 이 문제를 처음부터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만금호 (전주MBC 자료사진)
 

단체는 "지난 여름 비가 많이 내려 새만금호의 수위가 평균해수면만큼 올라가도 방수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검증됐다"며 "남아있는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선 해수 유통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시 수문을 열어 관리하던 시기에는 지금과 달리 새만금 내부에 다양한 어패류가 살 수 있었다"며 "인위적인 관리 수위를 폐기하고 남아있는 갯벌의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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