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서울대 나와서 약팔이 하냐’ 욕 먹어…하지만 신념 있었다”

서다은 2023. 10.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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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가 영양제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 의사들로부터 '서울대씩이나 나와 약팔이 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방송인 장영란을 만나 기능의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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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가 영양제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 의사들로부터 ‘서울대씩이나 나와 약팔이 하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방송인 장영란을 만나 기능의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가 기능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신의 몸을 제대로 보살피기 위해서였다. 

그는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작년 7월 이후로 방송을 안 하고 있다”며 “우울증 치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대해 여에스더는 “타고난 나의 병”이라며“이 몸을 갖고 태어난 걸 굉장히 싫어했지만 요즘은 감사하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우울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의사와 다른 길을 안 갔을 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과대학 때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모든 전문의를 다 따고 나서도 내 몸이 좋아지지 않았다. 검사해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 둘 낳고 손가락 들기도 힘들었다”면서 “그래서 기능의학이라고 영양과 의학을 합친 학문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10년 동안 의사 선생님들한테 영양학 강의를 했다는 그는 “의사 선후배나 동료들이 ‘서울의대씩이나 나와서 약팔이하냐’고 했다”고 상처를 내비쳤다.

그럼에도 그는 신념이 있었다고. 그는 “의사는 반드시 영양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해왔는데 동료들한테 비난 받아 힘들었지만 절 잡아준 건 지금까지 욕 많이 한 남편과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회사 연매출 2천억 원을 달성했다는 여에스더는 “기부도 되게 많이 하시더라”는 장영란의 말에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직원 입장에서 회사가 번 돈을 기부에 쓰는 걸 싫어할 수 있지 않냐”면서 직원드에게 집을 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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