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2270선으로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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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실상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3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41%) 떨어진 2,277.99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와 이차전지 가치사슬 약세에 기인했다"며 "올해 2차전지 산업 기대감에 큰 혜택을 받았던 코스피가 이제는 그 후폭풍 영향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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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실상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3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41%) 떨어진 2,277.9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로 지난 26일(2,299.08)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2300선 아래로 무너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로 개장한 뒤 오전 한 때 2322.45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2273.9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0억원어치, 697억원어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414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와 이차전지 가치사슬 약세에 기인했다"며 "올해 2차전지 산업 기대감에 큰 혜택을 받았던 코스피가 이제는 그 후폭풍 영향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5(9월 50.2)를 기록해 다시 수축 국면 진입하며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 악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6.27%), 철강 및 금속(-4.02%), 기계(-4.12%), 의료정밀(-3.21%) 등은 내렸고, 제품 가격 인상 뉴스가 있는 음식료품(0.26%), 섬유의복(0.78%) 등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 증시 테슬라 주가 폭락 영향으로 2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대부분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0.59%), SK하이닉스(000660)(-2.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현대차(005380)(-1.62%), LG화학(051910)(-1.12%), 기아(000270)(-1.54%) 등이 떨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4.81%), POSCO홀딩스(005490)(-4.97%), 삼성SDI(006400)(-5.86%), 포스코퓨처엠(003670)(-7.44%)은 대폭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NAVER(035420)(0.70%)만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2차전지 종목을 따라 전장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역시 1월 25일(732.35)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20%) 오른 758.65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3% 가까이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0억원어치, 1160억원어치를 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6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7.45%), 에코프로(086520)(-6.34%), 엘앤에프(066970)(-8.36%)가 크게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0%), 포스코DX(022100)(-1.80%), JYP Ent.(035900)(-1.0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6%)만이 10위권 내에서 상승세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630억원, 5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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