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상동면은 '조선시대 도자기공장'…큰 가마터 속속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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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상동면이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로 궁궐에까지 진상했던 집단 도예마을인 '감물야촌(甘勿也村)' 임을 입증하는 대규모 가마터가 잇따라 발굴돼 눈길을 끈다.
김해시는 상동면 묵방리 10번지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백자가마터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동면 일대 백자가마터 발굴은 2019년과 2021년 발굴에 이어 3번째다.
이번에 발굴한 가마터는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부터 18세기 중엽 '묵방리 산30번지 가마터'로 이어지는 대규모 요업단지 중앙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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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지리지 기록 조선시대 집단 도예마을 '감물야촌' 입증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상동면이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로 궁궐에까지 진상했던 집단 도예마을인 '감물야촌(甘勿也村)' 임을 입증하는 대규모 가마터가 잇따라 발굴돼 눈길을 끈다.
김해시는 상동면 묵방리 10번지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백자가마터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동면 일대 백자가마터 발굴은 2019년과 2021년 발굴에 이어 3번째다.
앞서 2016년에는 분청사기 가마터도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한 가마터는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부터 18세기 중엽 '묵방리 산30번지 가마터'로 이어지는 대규모 요업단지 중앙부에 위치한다.
이 가마터에서는 백자가마 2기와 소성유구 1기, 공방지 1기, 수비공 6기, 수혈 7기, 폐기장 3개소 등이 발굴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1호 가마를 폐기한 후 1호 가마 서벽에 2호 가마를 덧대어 조성했고 2호 가마는 연소실을 2차례 고쳐 사용하는 등 장시간 조업한 것으로 발굴조사에서 드러났다.
3개 폐기장은 최대 두께가 50∼70cm로 조업에 실패한 백자와 가마 벽체편을 폐기한 곳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마 동쪽과 북쪽에는 고령토(백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제된 태토를 얻기 위한 웅덩이인 수비공, 정제된 태토와 성형을 마친 자기를 건조하는 온돌시설, 태토를 반죽하는 공간인 연토장이 조사돼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 공정을 유추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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