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이·수호가 그리워요" 서울대공원, 폐사 동물 '위령제'

윤현서 기자 2023. 10.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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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직원들이지난해 동물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1일 제29회 동물위령제를 연다.

올해 세상을 떠난 동물 중에는 레서판다 ‘상큼이’, 시베리아호랑이 ‘수호‘와 ‘파랑’, 점박이물범 ‘연’, 퓨마 ‘푸푸’ 등이 있다.

특히 상큼이는 지난 2004년 일본 도베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 2005년 한국에 왔으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18년을 지내다 노령으로 폐사했다.

위령제는 동물원 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 진행된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서울대공원 개원기념일인 5월1일 동물 위령제를 진행했지만 지난 2017년부터는 창경원 개원일인 11월1일 위령제를 열고 있다.

이번 위령제에선 동물을 돌보며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했던 사육사들이 추억과 애도의 글을 낭독하며 떠나간 동물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나눌 예정이다.

온라인 동물위령제도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대공원 누리집을 통해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 원장은 “동물위령제를 통해 사랑받았던 동물과의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추억해 보고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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