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납치해 학교서 성폭행한 중학생 구속기소

강정의 기자 2023. 10.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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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자금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 범행 시도”
대전지검·대전고검 전경. 강정의 기자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중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31일 강도강간·강도상해죄 혐의로 중학생 A군(16)을 구속기소 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운 뒤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범행 당시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당일 오후 논산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준비했으나 실패하자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A군 휴대전화의 자료를 포렌식한 결과,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라며 “피해자 등에게는 생계비를 비롯해 치료비, 심리치료비, 대형병원 연계,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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