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항공우주연구원 압수수색…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기술유출 혐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검찰이 한국형 우주발사체에 대한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해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기술 유출 혐의자로 지목된 연구원들의 연구실 등 항우연 본원을 압수수색,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항우연에 대한 감사를 거쳐 관련자들에 대해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에 대한 기술 유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나로호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 연구원 등 일부는 퇴사하거나 줄줄이 퇴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검찰은 연구자들이 이직을 위해 기술을 유출했는지 등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대상자들은 항우연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떼어냈거나 특정 시기에 누리호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열람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