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 보험까지 나온다”...이색 보험상품 앞세워 MZ공략 롯데손보
보이스피싱 보험 출시 예고
미니보험 플랫폼 ‘앨리스’
출시 두 달만에 1만건 판매
“부모님께 용돈도 자주 못 드리는데, 소액으로 꼭 필요한 보험이라도 가입하세요.”
이색적인 보험 상품과 위트 있는 콘텐츠를 앞세운 롯데손해보험의 미니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가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총 판매 건수 1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앱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부모님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으면 위로금을 지급하는 ‘불효자보험’ 등 이색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1일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8월 출시한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의 총 판매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앱 이용자는 누적 65만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22만명이다. 앱 설치는 7만 5000건을 넘어 일 평균 약 1000건을 기록했다.
앨리스는 상품과 콘텐츠 등에서 타사 앱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앨리스의 서비스는 ‘상해·질병·화재·자동차’와 같은 기존 보험 틀에서 벗어나 ‘FOR ME - FLEX - MY FAM - CREW - VILLAIN - HERO’라는 고객 중심의 6단계 세계관을 구성한다.
특히 FLEX라인의 골프보험은 타사 골프보험과 달리 고객 한명이 라운딩 팀원 전체의 보험을 간편히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 또한 기존의 골프보험이 홀인원과 배상책임 담보만 보장하는 데에 비해, 앨리스의 골프보험은 집에서부터 골프장까지의 운전자 담보를 추가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보장 담보 범위를 확대했다.
이색적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기존 미니암보험, 가전 A/S보험, 캠핑차박보험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외에도 다른 사람 차량을 단기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장해 주는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지난달 출시했다. 특히 다음달에는 부모님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으면 위로금을 지급하는 ‘불효자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담보는 스미싱과 피싱 등 금융사기를 한도 내에서 실손 보장하고, 골절(5대 골절, 골정 수술 등)과 자동차 부상 위로금 지급 등의 담보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MZ세대를 겨냥한 ‘PLAY’ 콘텐츠도 화제다. ‘횡단보도 물벼락 편’으로 3주 만에 유튜브와 틱톡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한 김청구 TV, 불면증 해소를 위한 ASMR ‘약관 읽어주는 남자’, ‘불멍’ 대신 ‘모래멍’이 가능한 샌드 아트, 명화를 패러디하여 웃음을 주는 명화의 재해석 등 재미 있고 ‘힙’한 콘텐츠가 고객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11월 초 10개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향후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차별화된 앨리스 유니버스, 다양한 서비스와 놀이 콘셉트를 통해 MZ친화적인 디지털 보험 세상을 구축했다”며 “앨리스가 세상에 없던 혁신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디지털 전환(DT)의 롤모델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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