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 흉기 난동 7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종합)

/사진제공=서울경찰청

용산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7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이 "빨리 지나가라"고 말하자 주머니에 있던 과도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 2명이 복부와 팔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금 수령 관련해 민원 항의를 하려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굉장히 중하기 때문에 피해자·목격자 진술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