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에 "흑연 수출 통제로 배터리 공급망 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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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지역 경제 협력 협의체인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를 계기로 진행된 한중 산업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흑연 수출 통제에 관한 우리 측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왕리핑 중국 상무부 국장을 만나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 발표로 인한 지역 내 배터리 공급망 불안 우려를 전달하면서 원만한 공급망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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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 통제에 전면적으로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세계 배터리 공급망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지역 경제 협력 협의체인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를 계기로 진행된 한중 산업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흑연 수출 통제에 관한 우리 측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왕리핑 중국 상무부 국장을 만나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 발표로 인한 지역 내 배터리 공급망 불안 우려를 전달하면서 원만한 공급망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우리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등 한중 배터리 산업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호 이익을 위한 공급망 안정 유지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우리 측은 중국 당국이 한국 등 외국 기업을 상대로 흑연 수출 통제 적용 지침 설명회를 여는 등 새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한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최근 흑연 수출 통제 물품을 조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는데 오는 12월부터 기존 수출 통제 대상이던 인조흑연에 더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을 새로 통제 대상에 올린 게 핵심 내용입니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지난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흑연 수출 통제까지 강화한 것을 두고 미중 갈등 속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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