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 마무리···대상 영예는 알데바·라이온로보틱스

수술 시뮬레이션 기업 알데바, 대상 수상
"국가 대표 의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 창업리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오 알데바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서울경제]

중소벤처기업부가 총 상금이 15억 원에 달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의 최종 수상자로 20개 팀을 선정하고 상금을 수여했다. 창업리그 대상(대통령상) 영예는 수술 트레이닝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알데바’가 안았고 예비창업리그 대상(국무총리상)은 네 발로 걷는 로봇 ‘라이보’ 개발사 ‘라이온로보틱스’에게 주어졌다.

중기부는 31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진오 알데바 대표,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업력 3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리그에서 대상과 상금 3억 원을 받은 알데바는 실제 인체 물성을 모방한 생체 고분사 소재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수술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현실과 유사한 수술 경험을 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창업리그에서 대상과 상금 1억 5000만 원을 받은 라이온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험지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행할 수 있는 네 발 로봇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도전! K-스타트업 행사는 중기부와 11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대회로 올해 총 6187팀이 참여해 최종 20개 팀(경쟁률 309:1)이 이달 30일부터 이날까지 경선을 벌였다. 김 대표는 “학교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으며 연구개발(R&D)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의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 대표는 “앞으로 솔루션을 추가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데 상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