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트래킹, 여행작가 손꼽는 가을 산 베스트 "고도 1천미터, 단풍으로 꽉 들어찬 길

이은지 2023. 10.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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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31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오언주 작가 / 친환경 아웃도어 크리에이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행복한 건강한 웰리스 여행,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 함께 떠나보시죠. 일년 365일 숲길을 걷다, 하이숲 프로젝트입니다. 오늘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오원주 여행 작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오언주 작가 / 친환경 아웃도어 크리에이터(이하 오언주) : 안녕하세요. 저는 친환경 아웃도어 크리에이터이자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원주입니다.

◇ 박귀빈 : 예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초면에 제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기는 진행자한테 노래를 많이 시켜요.

◆ 오언주 : 그래요? 너무 잘하시던데요.

◇ 박귀빈 : 아닙니다. 우리 작가님 딱 뵙자마자 아웃도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 오언주 : 네.

◇ 박귀빈 : 벌써 의상부터 아웃도어 크리에이터라는 게 확 느껴집니다. 우리 청취자분들 보이는 라디오로 한번 우리 작가님 모습 좀 봐주세요. 우리 작가님이 근데 아웃도어 크리에이터로만 활동하시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 작가님 자기소개 좀 해 주시겠어요?

◆ 오언주 : 네, 저는 친환경 아웃도어 크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이제 글로벌리 여러 브랜드랑 협업해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sns나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하고, 제가 제일 자주 하는 게 강의, 그리고 여행 작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 제가 찾아보니까 한 7개 정도 최소 7개의 직업을 갖고 계시는, 우리 원주 작가님께서 오셨어요. 작가님 여행 작가님이라고 제가 소개를 했기 때문에. 그럼 글도 여행하고 트레킹하고 하시고 글도 쓰신다는 거네요?

◆ 오언주 : 네, 글도 정말 많이 쓰고 있어요. 제가 코로나 중에 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라는 에세이를 출간을 했었거든요.

◇ 박귀빈 : 제목이 뭐라고요? 

◆ 오언주 : 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라는 책이었습니다.

◇ 박귀빈 : 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

◆ 오언주 : 네, 맞습니다. 이 책을 출간하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크리에이터 일을 같이 하다 보니까, 다양한 글을 쓰면서 한국산지보전협회나 아니면 이렇게 하늘길 다녀오고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이렇게 기고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기부 하이킹이라는 게 조금 낯설거든요. 이게 어떤 활동인가요?

◆ 오언주 : 기부 하이킹은 제가 1년 중에서 가장 신경 써서 온 마음을 다 바쳐서 하는 프로젝트인데요. 기부 하이킹이라는 게, 제가 예를 들어서 500m 고도의 산을 오르면 10을 곱해서 5천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프로젝트예요. 이거를 왜 하게 됐냐면, 저희가 산에 가면은 행복도 얻고, 위안도 얻고, 건강도 얻잖아요. 근데 산에는 입장료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 기후 위기 때문에 자연이 굉장히 힘들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입장료도 없는 곳에 가서 이렇게 느끼는 행복을 어떻게든 자연에 돌려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기부 하이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내가 산을 어느 정도 고도에 올랐다 그러면 내가 기부를 하는 거죠?

◆ 오언주 : 네

◇ 박귀빈 : 그만큼

◆ 오언주 : 제가 통장에 예를 들어서 북한산이 약 800m 정도인데 거기에 오르면 8천 원을 적립을 하고요. 그걸 한 달에 한 번씩 모아서 기부를 하고 있어요.

◇ 박귀빈 : 처음에 어떻게 이런 거를 생각하셨는지 궁금해요.

◆ 오언주 : 이거는 제가 자연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까 전 세계로 트래킹 여행도 굉장히 많이 가봤어요. 근데 제일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작년에 스웨덴 쿵스레덴이라는 왕의 길. 너무 아름다워서 왕의 길.

◇ 박귀빈 : 왕의 길.

◆ 오언주 : 네, 다녀올 정도로 아름답다는 왕의 길을 갔었는데, 그때 정말 재밌었던 게 저한테 물을 준비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단순히 그냥 컵을 들고 다니면서 신는 물을 떠먹으면 된다는 거예요. 저는 너무 놀라서 4박 5일 동안 걷는 내내 그렇게 물을 마셨거든요. 근데 제가 여기를 걸으면서 무슨 생각했냐면, 10년 뒤에 이 길 다시 오고 싶은데. 그때 혹시나 자연이 파괴되어서 못 마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어요. 근데 놀랍게도 올해 다녀오셨던 분이 이런 메시지를 받으셨대요. 올해는 비가 안 와서 시냇물이 오염돼서 정수 필터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된다. 그래서 불과 10년이 아니라 1년 만에 이 일이 현실화가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고 정말 인간의 도움으로 내가 뭐 하는 게 크게 도움이 될 수는 없지만, 나 혼자뿐만 아니라 팔로워분들이 같이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든 이런 기후 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기부금을 모으고 나무를 심는 데 지금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팔로워분들도 함께 하시는 거예요?

◆ 오언주 : 네, 보통 한 번 진행할 때 20분에서 40분 정도 같이 하고 있고요. 기부금은 가장 적게 모였을 때도 무려 40만 원이 모였고 가장 많이 모였을 때는 100만 원 가까이 모였는데요. 덕분에 올 한 해만 40그루나 나무를 심을 수 있었어요.

◇ 박귀빈 : 기부금으로요?

◆ 오언주 : 네

◇ 박귀빈 : 그 나무는 어디에 심는 거예요? 그러면

◆ 오언주 : 저희가 예를 들어서 환경단체들이 있잖아요. 그럼 저희가 거기 서울에도 심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해외에도 심을 수가 있고요. 그거는 이제 기부 단체별로 자유롭게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정말 좋은 활동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지금 보니까 계속 이렇게 움직이시면서 손을 움직이고 막 이제 그러시다 보니까 그 아웃도어의 소리가 나거든요. 여러분 그 아웃도어의 소리를 약간 음악 효과처럼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저 옷을 입고 있겠거니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작가님 요즘에 날씨가 너무 좋아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너무 잘 아실 것 같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 오언주 : 맞아요. 요즘은 정말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잖아요. 저는 등산을 가을에 한다. 그러면은 많이 기대하시는 게 억새 아니면 단풍이신 것 같아요. 이 단풍은 제주도에 혹시 한라산 아시죠? 네 근데 한라산 백록담 말고 윗세오름이라는 곳에 있어요. 거기에 가면은 지금 이렇게 벽에 가득 찬 단풍을 보실 수가 있으시고요. 또 청송에 사과가 유명하잖아요. 거기 주왕산이 있는데 주왕산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억새는 민둥산도 원래 유명하고 그리고 화왕산이나 울산의 간월재라는 곳도 있거든요. 근데 제가 소개해 드리는 곳들은 다 크게 어렵지 않은 곳이라서,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정말 멋진 절경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 박귀빈 : 네 그리고 하늘길 트레킹 코스를 추천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던데 작가님도 갔다 오셨잖아요.

◆ 오언주 : 저는 하늘길을 거의 올해만 두세 번 다녀올 만큼 굉장히 큰 팬이에요. 그 이유가 하늘길 특징이 고도 1,000m를 간다. 그러면 보통 이렇게 깎아지른 듯한 등산로를 올라가야 되는데, 하늘길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시작을 할 수가 있어요.

◇ 박귀빈 : 너무 좋은데요.

◆ 오언주 : 가족들끼리 또 손잡고

◇ 박귀빈 : 아이들도 갈 수 있겠네요.

◆ 오언주 : 1천m 고도에서 걸을 수가 있고, 그리고 거기가 얼마나 깨끗하고 숲이 우거지고, 모든 나무가 다 단풍나무라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추천드려요.

◇ 박귀빈 : 그렇죠. 하늘길 이렇게 하늘이 맞닿은 그런 느낌으로 걷는 거니까, 굉장히 높은 곳에 있을 것 같고. 아까 고도 1,000m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감이 잘 안 오는데 고도 천미터면 숨 쉬는 데 문제 없나요? 너무 지상에만 있었던 사람의 질문이라 좀 이상하실 수도 있지만, 어때요?

◆ 오언주 : 1,000m에 가면 공기가 달라지는 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왜냐면 혹시 북한산 아시죠?

◇ 박귀빈 : 네

◆ 오언주 : 북한산은 거기가 가장 높은 데가 백운대가 800m 정도거든요. 거기보다 무려 200m나 높은 거예요.

◇ 박귀빈 : 그렇죠

◆ 오언주 : 그러니까 아예 밑이랑 1,000m랑 공기의 질이 다르고요. 날씨도 다릅니다.

◇ 박귀빈 : 숨도 이렇게 원활하게 쉬어지고

◆ 오언주 : 그럼 폐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박귀빈 : 공기가 맑으니까 오히려 정말 가슴이 확 뚫리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머리도 맑아지고.

◆ 오언주 : 맞아요.

◇ 박귀빈 : 하늘길 트래킹 그래서 이 추천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으시던데, 역시 우리 거의 전문가라고 하실 수 있는 오언주 작가님도 하늘길 트래킹의 매력에 대해서 알려주셨어요. 특히 이 트래킹 하기에는 이 가을이라는 계절이 참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게 풍경 때문에 그런가요?

◆ 오언주 : 이 단풍에 저는 자연이 낼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색깔의 향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맞아요. 이게 가을에 트레킹을 하다 보면은 보통 일반 트레킹을 즐기시지 않거나 바깥 활동을 많이 안 하시는 분한테 이런 질문을 해요. 단풍이 무슨 색깔이 있을까요? 그럼 대부분 빨갛고 노란 거 아니에요? 라고 답변을 주시는데 이 단풍은 빨갛고 노란 거 사이에 수많은 색깔이 혼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잎사귀는 반은 빨간색인데 반은 주황색이고, 노란색과 빨간색이 섞여 있기도 하고, 그리고 더 재밌는 게 빛을 받을 때 보면 분명 다홍색이었는데, 내려올 때 이제 해가 지고 빛을 안 받으면 팥색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하나의 산을 가도 단풍 구경을 가면은 정말 다채롭게 색깔의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가을이 트레킹하기에는 정말 좋은 계절이다. 이 말씀이신 거고 아까 제가 1,000m 숨쉬기 괜찮냐고 이런 질문 드렸잖아요. 완전히 생 초보 트래킹 생 초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같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코스가 있을까요? 아이들도 좋고요.

◆ 오언주 : 너무 많죠. 우리나라의 산의 장점이 코스가 난이도별로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특히 혹시 설악산이나 지리산 하면 무슨 생각 드세요?

◇ 박귀빈 : 너무 높을 것 같은데요?

◆ 오언주 : 그렇죠?

◇ 박귀빈 : 힘들어서 못 갈 것 같은데요.

◆ 오언주 : 제가 지난주에 설악산에 주전골이라는 코스가 있어요. 네 이 코스는 단풍으로 정말 비경이 아름다운데 더 멋진 이유가 12선녀탕, 용소폭포 이렇게 물길을 따라서 단풍이 나 있는 코스예요. 또 물도 너무너무 맑아서 걷으면서 이제 물소리 듣고, 단풍 보면 이제 오감이 다 깨어나는 기분인데. 여기는 아기들도 엄마, 아빠 손 잡고 올 정도로 아름다운 코스고요. 또 지리산도 천왕봉만 있는 게 아니라 노고단이라고 있어요. 근데 여기는 1500m거든요. 근데 여기는 한 1시간 정도만 아주 완만한 경사를 올라가다 보면은 도착해 있어요.

◇ 박귀빈 : 그래요

◆ 오언주 : 그래서 정말 쉽고요. 누구든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설악산 지리산 하면 일단 무서운데? 너무 높은 거 아니야? 어떻게 가? 했는데, 다양한 코스가 있고. 완전 왕초보인 분들 아이들과 함께 가셔도 된다. 그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 이 말씀이시고 우리 작가님이 SNS 활동도 굉장히 열심히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글도 당연히 책도 내시고 글도 쓰시지만, 거기에 영상과 사진을 뺄 수가 없잖아요.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요즘에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도 있고, 이제 해서 촬영하는 거 많이 익숙하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장비로도 다르게 찍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 작가님도 사진 굉장히 잘 찍을 것 같은데. 팁 있을까요? 팁. 이런 환경 풍경을 잘 찍을 수 있는.

◆ 오언주 : 저는 보통 자연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까 가장 멋진 사진은 자연스러운 사진이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사진을 찍을 때 하나, 둘, 셋, 찰칵 이렇게 찍으시잖아요.

◇ 박귀빈 : 둘 셋 찰칵할 때 딱 웃죠. 그렇죠 어색하게.

◆ 오언주 : 그때가 가장 부자연스럽더라고요. 이 산에서는. 그래서 저는 사진을 따로 찍기보다는 영상을 찍어요.

◇ 박귀빈 : 영상을 찍으세요? 주로.

◆ 오언주 : 그래서 영상을 담다 보면은 막 제가 힘들어하는 얼굴도 나오고, 제가 활짝 웃고 있는 얼굴도 나오고, 내 얼굴의 표정이 이렇게 다채로웠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는 표정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꿀팁은 영상을 찍어서 거기서 요즘은 휴대폰 화질이 좋아서 다 사진을 추출할 수가 있거든요?

◇ 박귀빈 : 맞아요.

◆ 오언주 : 그렇게 추출하면은 이 사람의 감정이 나한테 다 느껴지는 것 같아서, 훨씬 좋은 사진을 건지실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사진 찍고 영상 찍으실 때 누구랑 같이 가세요? 아니면 셀카봉 들고 가세요?

◆ 오언주 : 저는 보통 남편이랑 같이 가고요. 그리고 혼자 갈 때는 셀카봉도 많이 들고 갑니다.

◇ 박귀빈 : 셀카봉도 들고 가시고, 혹시 요즘에 그 얼굴 약간 포토샵이 되는 어플도 있거든요. 그런 것도 혹시 이용하세요 작가님?

◆ 오언주 : 저는 사실 이용을 못하고 있어요. 왜냐면

◇ 박귀빈 : 못 하시는 거예요? 안 하시는 거에요?

◆ 오언주 : 저희 남편이 자연스러운 얼굴이 가장 산에서는 예뻐 보인다고 이렇게 저를 세뇌시키셔가지고.

◇ 박귀빈 : 맞는 말씀이고 우리 또 작가님 가까이서 뵈면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요.

◆ 오언주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듣는 사람도 웃음이 날 정도로 너무나 밝고, 환하시고 아름다우십니다. 앱 안 쓰셔도 돼요. 우리 트래킹 가을철 산행 정말 좋은 코스도 알려주셨고.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알려주셨는데. 끝으로 이것도 좀 알려주세요. 특히 이거는 잘 아시는 분한테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주의할 점.

◆ 오언주 : 주의할 점 요즘 가을이 가장 무서운 계절 중 하나인 게 일교차 때문이에요.

◇ 박귀빈 : 아, 맞아요. 맞아요.

◆ 오언주 : 저희 그냥 회사 출근할 때도 아침에는 추워서 겉옷 입고 갔다가, 점심에는 그냥 긴팔 하나 입고, 퇴근할 때는 또 옷을 싸매잖아요? 산은 그 온도차가 이 지상에서 느끼는 것 대비해서 거의 5배에서 10배 정도 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박귀빈 : 일교차가요?

◆ 오언주 : 네, 그래서 저는 9월부터 꼭 들고 다니는 게 경량 패딩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는 경량 패딩 입고 했다가, 또 벗다가, 그다음에 땀이 좀 식을 것 같이 들면은 정상에서 바로 입어주는데요. 그 이유가 땀이 난 상태에서 찬바람을 탁 맞으면 오한이 듭니다. 그 때 저체온증도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량 패딩을 제 배낭 안에 넣어 다니고 있어요.

◇ 박귀빈 : 체온 조절이 제일 중요하네요. 산에 올라갈 때는 특히 가을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꼭 경량 패딩 꼭 준비하시면 좋겠다. 이런 꿀팁을 전해주셨고요. 우리 작가님과 정말 즐겁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다 갔습니다. 자연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도 막 자연으로 나가고 싶은 막 산에 올라가고 싶은 이런 마음이 들 정도로. 친환경 크리에이터이시기도 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트래킹 많이들 즐기시라고 끝으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 오언주 : 네, 요즘 등산 가기 너무 좋은 계절이죠 근데 요즘에 등산하다 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게 바로 귤껍질이더라고요. 많은 등산객분들이 귤 껍질은 아마 분해될 거야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산은 있는 그대로 두는 거거든요. 원래 귤껍질은 산에 없었기 때문에 꼭 들고 내려오셔서 집에서 처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자연을 저희가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 오언주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언주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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