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우상혁 "야식‧늦잠 즐기며 충전…이제 파리올림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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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2023시즌을 보낸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이 그동안 멀리했던 야식, 늦잠을 즐기며 재충전 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 2023년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있다는 우상혁은 이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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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장은 은사 김도균 코치와 함께 받고 싶어"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쁘게 2023시즌을 보낸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이 그동안 멀리했던 야식, 늦잠을 즐기며 재충전 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 2023년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있다는 우상혁은 이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우상혁은 31일 서울 종로구의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우상혁은 취재진과 만나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내년 파리 올림픽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우상혁은 골든 그랑프리 우승,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에서 6위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은 지난 18일 전남 목포에서 펼쳐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3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전국체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즌 도중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냈다. 피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데, 충분히 먹었다. 야식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또한 그동안 미뤄왔던 늦잠도 자면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고 최근 자신의 생활을 전했다.
우상혁은 시즌 도중 체중 조절을 위해 식단을 조절한다. 이를 위해 육류보다 생선류를 주로 취식했는데, 이번 휴식기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도 즐겨 먹으며 시간을 즐겼다.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님께서 쉬는 기간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고 말씀하셨다. 전적으로 코치님을 신뢰하고 따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대표팀 코치는 그에게 특별하다. 잇단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 세계적인 선수로 부상했다. 이날 대한민국체육상과 함께 진행된 '2023년 체육발전유공' 훈포장을 보면서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를 떠올렸다.
우상혁은 "청룡장은 어릴 때 얘기만 들었던 영광스러운 성과다. 직접 눈으로 보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꼭 청룡장의 주황빛 어깨띠를 두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면서 "또한 지도자분들이 많이 훈장을 받으셨는데, 김도균 코치님도 청룡장을 받으실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김도균 코치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상혁은 11월 중순부터 올림픽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1월부터 대회가 있어서 차근차근 준비한 뒤 3월 세계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출전한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좋은 기분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2023년을 돌아보면 나에게 50점을 주고 싶다. 부족했던 50점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꼭 채우겠다"며 "2028년 LA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저 열정만 있을 뿐이다.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도록 열심히,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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