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될거야?...이 나라 "60년 뒤 인구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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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경제 대국 중 하나인 태국 역시 저출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 지고 있다.
태국 촌난 시깨우 보건부 장관은 31일 저출산 문제 대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출산율이 국가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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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경제 대국 중 하나인 태국 역시 저출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 지고 있다. 태국 촌난 시깨우 보건부 장관은 31일 저출산 문제 대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출산율이 국가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촌난 장관은 "저출산을 국가 의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모든 주(州)가 연령별 인구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의 합계출산율은 평균 1.16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태국의 1993년 합계출산율은 2.1명을 기록한 뒤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꾸아 웡분신 쭐랄롱꼰대 교수는 현재 약 6600만명인 태국 인구가 60년 후인 2083년에는 절반 수준인 3300만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노동 가능 연령(15∼64세) 인구는 같은 기간 4천600만명에서 1만400만명으로 줄고, 유아(0∼14세)는 1천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촌난 장관은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조치가 빠르게 취해지지 않을 경우 올해 처음으로 20∼24세 근로자보다 60∼64세 퇴직자가 많아질 것"이라며 "두 집단 격차는 점점 더 커지면서 노동력 부족, 노인 건강 관련 예산 증가 등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윤은숙 기자 (yes96021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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