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신약이 효자"… 제약바이오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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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발표 예정인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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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유한 등 영업익 속속 증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주요 기업들이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상승의 요인은 해외 수출 확대, 자체 신약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에 있었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46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사업과 생활유통 사업이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해 586억원을 기록했고, 생활유통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늘었다. 여기에 전통의 스테디셀러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매출이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비처방 의약품 실적이 늘어났다. 영양제인 '마그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방 의약품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41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52% 늘어난 3030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매출 약 550억원을 기록했고, 당뇨병 신약 '엔블로'는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처방 등록되며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보타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나보타의 3분기 매출 380억원(수출 30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측은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이 다시 반등하며 실적이 오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분기 매출 2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고, 영업이익도 609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3%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공급 재개와 노바백스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카이조스터 등 대상 포진 백신 등의 사업이 3분기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수요의 절반은 미국, 30%는 유럽 회사에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상위 20개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요청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발표 예정인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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