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 안에 2만7천마리…전북 서해안 덮친 럼피스킨병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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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연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과 소 사육 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부안군과 고창군의 한우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소 478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에게서는 공통으로 럼피스킨병의 고유 증상인 피부 병변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도내 모든 소 49만6천여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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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에서 연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과 소 사육 농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부안군과 고창군의 한우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소 478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들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에게서는 공통으로 럼피스킨병의 고유 증상인 피부 병변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을 타고 번진 럼피스킨병은 도내 최대 한우 사육단지인 정읍지역 농가도 위협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 3곳의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 500m∼3㎞를 '보호지역', 3∼10㎞를 '예찰지역'으로 분류해 방역대를 설정했는데, 예찰지역에 정읍시 일부 농장이 포함된다.
방역대 안에는 모두 441개 농장이 있으며 총사육두수는 2만7천853마리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도내 모든 소 49만6천여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나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게 물려 걸린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 피부 결절(단단한 혹)과 함께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인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럼피스킨병 대응으로 분주한 정읍시 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시·군 보건소와 농축협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방제해야 한다"며 "농가 또한 축사 소독과 해충 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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