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찾은 김동연 “더 많은 중국 관광객 경기도 방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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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오전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진궈웨이(靳國衛) 랴오닝성 부성장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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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오전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진궈웨이(靳國衛) 랴오닝성 부성장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최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교류회는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광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됐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 관광교류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는 에버랜드 리조트, 한국민속촌 등 18개 사 28명이, 랴오닝성에서는 요녕성국제여행사유한공사, 선양해외국제여행사유한공사 등 59개 사 92명이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랴오닝성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불과 1시간3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한국과 다름없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 “이번 관광교류회를 계기로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더 많은 관광객들이 상호방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5000년 역사 유산을 모두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역사가 어우러진 곳”이라며 “랴오닝성 관광객들의 한국과 경기도 방문을 기대하겠다. 오늘 공동교류회가 앞으로 또 다른 30년을 기약하는 상호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진궈웨이 랴오닝성 부성장은 “관광산업이야말로 다른 산업과 다르게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분야로 랴오닝성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랴오닝성도 관광자원이 많다. 3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경기도와의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관광교류회에 앞서 랴오닝성 현지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가장 오래된 우정을 유지한 지역”이라며 “관광을 비롯해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 등 경제에 우선을 둔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 30년 우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소개했다.
관광교류회에 참가한 가평베고니아새정원 위형민 부장은 “중국이 개방되고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시기에 좋은 관광홍보 행사가 열렸다”면서 “관광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103만857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방문객은 22만1634명으로 추정된다. 2021년 3만9660명, 2022년 4만4882명에 비해 큰 폭의 증가지만 코로나19 직전인 60만2302명에 비해선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져 관광객 유치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을 방문해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하고 양 지역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시아순 관계자는 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시아순은 1300여건에 이르는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자동화, 의료용, 반도체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후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30일 저녁 방중 첫 일정으로 선양 현지에 진출한 POSCO-CLPC, CJ바이오, 신한은행 등 8개 한국 기업 대표를 만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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