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DB 유니폼 입고 첫 선 최승빈 “상재형, 종규형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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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191cm, 23)이 DB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DB에선 이윤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기에 골밑 수비는 오롯이 최승빈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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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최승빈(191cm, 23)이 DB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원주 DB는 3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2023-2024 KBL D리그 개막전에서 69-95로 패했다.
지난 30일, 수원 KT와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가진 DB는 이날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총 7명의 선수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 역시도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을 포함해 최근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받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이천을 찾은 7명의 선수들에게는 이 역시도 굉장히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최승빈은 상무와의 D리그 개막전이 프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였기에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었다.
컵대회에서 짧게나마 코트를 밟았던 박승재와는 달리 최승빈은 당시, 12인 로스터에 드는 데 실패했다.
1쿼터 중반, 교체 출전한 최승빈은 출격과 동시에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최승빈은 한차례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페인트존 득점을 기록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스크린으로 팀 공격에 많은 기여도를 남겼다.
하지만 경기 초반, DB에선 이윤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기에 골밑 수비는 오롯이 최승빈의 몫이었다. 최승빈은 박진철과 한승희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를 막고자 힘썼지만,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일찍이 첫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날 최승빈은 기록지에 17분 출전, 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라는 스탯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최승빈은 “설렘 반, 긴장 반이었다. (이)준희형과 같이 슈팅적인 부분 포함, 팀 수비도 철저히 분석하면서 많이 준비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맞출 시간이 부족했어서 어수선하고 우왕좌왕했다. 무엇보다 연습했던 슈팅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며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더 뛰고 싶었는데 5반칙으로 물러났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 오늘 안된 점을 보면서 보완해 내일 경기는 더욱 즐겁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고자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승빈은 이날 신인임에도 코트 위 선수들을 큰 목소리로 불러 모아 토킹을 나누며 공수 양면에서 전술을 가다듬는 인상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이에 최승빈은 “형들도 오랜만에 뛰는 경기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 내가 막내이지만 토킹을 크게 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고자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비록 D리그 첫 경기는 패했지만, 현재 DB는 정규리그에서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신인 최승빈이 지켜본 현재 DB의 팀 상황은 어땠을까.
최승빈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나도 계속 4번 포지션으로만 있을 수 없어서 3번 포지션으로써의 캐치앤슛과 1대1 수비를 개인적으로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DB의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엔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있지만, 국가대표 빅맨인 강상재와 김종규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팀에 이처럼 든든한 선배들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승빈은 보고 느끼는 게 많을 터다.
마지막으로 최승빈은 “대한민국 최고 형들이다. 같은 팀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다. 사실 다가가고 싶지만 어려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웃음). 그래도 먼저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셔서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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