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탈출 언제'…삼전 실적 발표에 0.5%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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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소폭 하락하며 '6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 내린 6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7만500원을 기록한 뒤 9거래일 동안 6만전자의 늪에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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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소폭 하락하며 '6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 내린 6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6만7600원에 개장, 장중 한때 6만8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6만6000원대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254억원 어치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 575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7만500원을 기록한 뒤 9거래일 동안 6만전자의 늪에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21% 감소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57% 줄어든 2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삼성잔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3분기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은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이중데이터전송5) ▲LPDDR5x(저전력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특히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올 들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인 만큼 향후 실적과 함께 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분기부터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9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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