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이어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급등한 주가 향방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부문 매각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화물 부문 매각 여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수령으로 꼽혀 왔는데,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연 것은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한 합병시정서에 실린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 부문 매각을 거부할 경우 합병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2시부터 8시간 가까이 이사회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연 것은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한 합병시정서에 실린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EU 경쟁당국은 앞서 대한항공의 한국-유럽 화물 노선 독점 우려를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심사 승인을 받고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 부문 매각을 거부할 경우 합병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양사의 합병은 미국과 EU, 일본 반독점당국의 심사를 남겨뒀고, 한 곳이라도 거부할 경우 무산된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1월25일 장 중 1만575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나IDT 역시 지난해 12월27일 장 중 2만600원까지 솟은 이후 하락세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논의가 길어지는 동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며 주가를 짓눌렀다. 상반기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에도 당기순손실이 600억원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다음달 2일 다시 속행한다. 전날 이사회 내부에서 화물 사업 매각이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져,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의 방향과 빠르기에 따라 주가 흐름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떤 결말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매각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회사들의 주가도 불확실성을 반영해 할인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청조 "사기친 돈, 남현희에 다 썼다…대출금 갚아주고 명품 사줘" - 머니투데이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상대가 반박불가 잘못"…의미심장 SNS - 머니투데이
- "별거 중 암 걸렸다던 남편, 알고보니 치질" 거짓말…오은영 '깜짝' - 머니투데이
- 진양혜 "남편 손범수에 속았다, 별거 생각까지"…독립 선언 '충격' - 머니투데이
- "예쁜분이 말 걸어줘" 메이드카페에 700만원 쓴 VVIP…서장훈 "나가" - 머니투데이
- "이게 나라냐" vs "이겼다" 법원 앞 희비…놀란 의원들도 이재명 침묵 배웅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