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믿음'으로 AI시장 공략…"2026년 1000억원 매출 목표"
할루시네이션 70%↓…"사회적으로 용납되는 AI 만든다"
KT가 초거대AI '믿음(Mi:dm)'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 고객의 복잡한 수요를 반영해 경량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고, 비용 등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대중화를 노린다. 이를 통해 3년 내 1000억원대 초거대AI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믿음 출시를 알렸다. 공개한 모델은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엑스퍼트' 등 4종이다. 초거대AI의 성능 수준을 의미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는 베이직 모델의 경우 70억개 수준, 엑스퍼트는 'GPT-3(1750억개)'보다 뛰어난 2000억개 수준이다.
KT는 전용 포털 '믿음 스튜디오'에서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AI의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한다. 기업마다 원하는 형태로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쳐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최 본부장은 "토근(데이터의 최소한 뭉치) 단위 과금에 부담이 있는 기업에는 인스턴스 과금 체계를 제공하고, 기업고객을 위한 새로운 요금체계도 검토중"이라며 "이용량이 많아질수록 믿음은 가장 저렴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거대AI의 난제인 환각 답변(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해결에도 공을 들였다. 믿음에는 △도식화된 복잡한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다큐먼트 AI'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된 정보를 찾는 '서치 AI'△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강화학습을 적용한 '팩트가드 AI'를 적용, 할루시네이션을 기존의 생성형AI 대비 최대 70% 줄였다. 실제로 믿음 베이직 모델은 한국어 LLM 평가 플랫폼인 'Open Ko LLM'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AI컨택센터와 지니TV, AI통화비서 등 기존 KT의 AI 사업에 믿음을 적용해 고도화한다. 아울러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 서비스에 대해서도 최 본부장은 "몇 가지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초거대 AI 시장은 세계적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며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KT는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하고 한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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