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괴롭히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기 착용하니 코가 '뻥'
심해지면 두통·집중력 저하
광선 이용한 비염치료기
한달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콧물·재채기 증상 70% 개선
환절기에 나도 모르게 나오는 재채기와 끊임없이 나오는 콧물로 삶의 질을 확 떨어뜨리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온도가 급변하는 가을철이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실내 냉난방기 먼지가 콧속으로 들어와 비강 내 점막을 자극하면서 콧물, 코막힘 등을 유발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계속되면 두통, 집중력 저하는 물론 숙면을 취하지 못해 다음 날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린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고 구강호흡으로 인한 얼굴 변화도 야기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16년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약 30%(440만명)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이다.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비염은 코 증상뿐 아니라 일상생활, 학교 생활, 수면의 질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수면 장애, 집중력 장애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고 특히 안경과 함께 착용이 가능해 공부, 운전, 독서, 집 안 청소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루즈 노즈케어 비염치료기'가 출시됐다. '루즈'는 스페인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더보탬(대표 이근규)이 개발한 '비염치료기 루즈'는 적색광선(660㎚), 근적외선광선(940㎚)의 듀얼 파장을 동시에 이용해 비강 내 비염 부위 점막에 수mw의 광선을 조사한 뒤 미세열 발생과 함께 혈류량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비염 증상(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 개선 등에 사용되는 2등급 의료기기다. 특히 해외 제조 및 수입품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국산 제품이다. 비염 치료기는 사용 시 발생되는 광선 파워가 높거나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 자칫 비염 부위 점막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루즈 비염치료기는 무게가 약 50g으로 배터리가 내장돼 1회 충전에 20회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치료는 일반모드 및 집중모드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급성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발생했다면 집중모드를, 꾸준한 비염치료는 일반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
임상시험 결과도 증상 개선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비인후과학교실과 의료기기공학과 공동)은 지난해 하반기에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일정에 맞춰 4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루즈 사용 후 일주일부터 사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주부터는 코막힘 29%, 콧물 48%, 재채기 52%, 가려움증 57% 개선됐다. 4주 후에는 이 증상들이 각각 57%, 71%, 71%, 62% 호전됐다고 밝혔다. 임상 관련 논문은 MDPI(글로벌 과학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근규 더보탬 대표는 "특허기술이 적용된 루즈 비염 치료기의 광선 조사부는 콧속 깊숙이 삽입하지 않고도 비염 발생 부위에까지 광선이 조사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던 부분을 한꺼번에 개선했다"며 "디자인이 우수하고 착용감이 뛰어나 야외에서 활동할 때 착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 항상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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