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고통 '민감성 치아' … 전용치약 쓰면 도움
가볍게 넘기는 찌릿한 통증
신경자극 줄여줄 치약 써야
11월 2일은 대한치과보존학회에서 지정한 '민감성 치아의 날'이다.
민감성 치아는 이가 시리고 찌릿한 통증을 경험하는 증상을 뜻한다. 민감성 치아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경험할 만큼 흔하고 모든 연령대에 걸쳐 발생하지만 대부분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민감성 치아의 날은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치아 관리법을 알려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민감성 치아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양치질할 때 혹은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섭취할 때 시리거나 찌릿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잘못된 칫솔질, 이갈이, 저작에 의한 치아의 미세파절, 탄산음료와 같은 산성 음료 과다 섭취 등이 가장 흔한 이유이다.
민감성 치아가 나타나면 불편한 느낌 때문에 해당 부위의 양치질을 회피할 수 있는데, 이는 치아 표면에 세균막이 형성 및 성숙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민감성 치아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심각한 치과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물 섭취의 불편함이 심해지면 대인관계와 전반적인 일상생활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 몸의 다른 곳과 달리 구강은 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며 매일 먹는 음식은 이 세균의 좋은 영양소가 되므로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하여 매일 본인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바로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이어지므로 셀프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다.
민감성 치아가 나타났을 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양치질을 할 때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센소다인 같은 민감성 치아를 위한 센서티브 케어 치약을 사용하면 상아세관 사이로 흡수되는 신경자극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 이를 통해 증상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며 치과를 방문해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볼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민감성 치아의 1차적인 관리로 기능성 치약 사용을 권장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치과대학 전공 과목인 치과보존학 교과서에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 사용을 1차 치료 및 관리법으로 명시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과 관리를 통해 병을 키우지 않고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민감성 치아를 가늠하는 찌릿한 증상은 치아가 보내는 구조 신호와도 같다. 최대한 내 치아의 올바른 관리법을 습관화하여 잘 관리한다면, 평생 건강한 구강을 가져갈 수 있다. 구강 건강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첫 단계이며, 이를 위해 소중한 자연치를 잘 관리·보존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장수인생의 기반을 만들도록 돕자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민감성 치아의 날이 더 많은 국민에게 치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강 관리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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