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컨터미널서 전자 인수도증 시범운영

종이 인수도증 디지털화 업무효율 향상·비용 절감

전자인수도증 안내 포스터./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11월부터 2개월간 부산항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을 대상으로 전자 인수도증(e-slip) 시범 운영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화물 인수도증은 운송기사가 터미널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정보인 컨테이너 번호, 크기, 타입 등의 화물정보와 터미널 내 컨테이너 위치 정보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인수도증은 종이로 되어 있다.

종이 인수도증은 운송차량이 터미널 게이트 입구에 정차해 발급받고 있는 상태로 정차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인수도증 정보에 오류가 있거나 변경이 생기면 운송기사가 터미널 내 별도 장소로 이동해 인수도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 종이 인수도증은 발급에 장당 20원이 들어 부산항 전체로는 연간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전자 인수도증은 기존의 종이 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화했고 운송기사가 터미널에 진입하면 즉시 발급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터미널 진입 전에 미리 반출입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터미널 진입 때 게이트 입구에서 정차하지 않아도 된다. 반출입 정보의 오류 및 변경 발생 시에도 모바일 앱으로 최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BPA는 시범운영 후 2024년 1월부터 전자 인수도증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전자 인수도증 도입으로 모든 부산항 관계자의 편의와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올컨e의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