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배신 당해, 몸 무너졌다”...제시, 스케줄 취소 심경 고백

가수 제시. 세계일보 자료사진

 
가수 제시가 홀로서기 당시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31일 제시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건강상 이유로 출연 예정이었던 음악방송 스케줄을 취소했다.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소속 아티스트의 빠른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한 청취자는 제시의 건강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시는 “전 소속사에서 나온 뒤 혼자 활동했다.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많은 걸 배웠다. 외로웠으나 일은 해야하지 않나. 계속 버티나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이 무너진 듯 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예전엔 ‘싸울 수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여름 행사를 하는데 쓰러질 것 같더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줄 몰라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쉬어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시는 “3~4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계속 바쁘게 달리고 사람들도 날 떠나고 배신을 당하다 보니 상처가 생겨 힘들었다. 이제야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다. 스트레가 많아 집에 가서도 못 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제시는 피네이션과 계약을 종료하고, 올해 4월 모어비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지난 25일 싱글 앨범 ‘껌(Gum)’을 발매하며 활동에 나섰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