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금리 상승 허용에도 엔/달러 150엔 돌파…닛케이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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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개월 만에 장기금리 상승을 추가 허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정책을 수정했으나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는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 상한선을 1%로 정하고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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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개월 만에 장기금리 상승을 추가 허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정책을 수정했으나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수정 방침이 알려진 직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49.3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이 급등해 한때 150엔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11∼12엔을 기록하며 전날 오후 5시보다 0.62엔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는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 상한선을 1%로 정하고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현지 방송 NHK에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운용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에 이미 퍼져있었다"며 "일본은행 발표가 예상 범위 내라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기 어렵다고 판단해 엔화를 팔겠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61.89포인트(0.53%) 상승한 3만858.85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이 경계한 만큼의 큰 폭의 수정에는 이르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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