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호, 만리장성 넘고 파리올림픽 희망 키울까

안경남 기자 2023. 10. 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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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1월1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북한, 중국 등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앞서 1, 2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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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오후 8시35분 중국과 아시아 2차예선 B조 최종전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1월1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북한, 중국 등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앞서 1, 2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태국과 1차전에서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와 천가람(화천KSPO)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0-1 대승을 거뒀다.

이어 북한과 2차전에서는 안정된 수비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1무(승점 4·골 득실 +9)인 한국은 북한(승점 4·골 득실 +1)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다.

중국이 3위(승점 3·골 득실 +2)이고, 태국이 최하위(승점 0·골 득실 –12)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총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4강전 맞대결에서 승리한 두 팀이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중국전을 이기면 4강 토너먼트 진출이 매우 유력해진다.

약체 태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북한이 대승을 거두면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다른 조 2위 팀과 성적 비교에서 앞설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한국-중국전보다 앞선 오후 4시30분 태국과 붙는다.

북한이 이기면 한국은 중국에 반드시 승리한 뒤 골 득실로 조 1위를 가려야 한다.

[서울=뉴시스]훈련 중인 여자축구대표팀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과 비기면 북한에 이어 조 2위가 된다. 이때는 A, C조 2위 팀과 승점, 골 득실 등 성적을 비교해 우위면 4강에 오른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면 조 3위로 내려가 탈락한다.

확률이 낮지만, 만약 북한이 태국과 비긴다면 한국의 4강 가능성은 더 커진다. 중국과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이 확정된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한국(20위)보다 앞선다. 상대 전적도 5승7무29패로 한국이 열세다.

2015년 동아시안컵 1-0 승리 이후 중국을 상대로 9경기에서 3무6패다.

지난해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2-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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