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력 직업훈련 확대…내년 4천명에 직무·언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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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인력난 심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정부가 외국인력 조기 적응과 장기근속을 위한 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입국 전·후·재직 중 훈련을 활성화해 저숙련 외국인력의 숙련화를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비전문 외국인력 특화훈련을 조선업 외 뿌리산업 등 타업종으로 확대해 4천여 명의 조기 직무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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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산업현장 인력난 심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정부가 외국인력 조기 적응과 장기근속을 위한 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31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저숙련 외국인력 직업훈련을 진행하는 6개 조선사와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입국 전·후·재직 중 훈련을 활성화해 저숙련 외국인력의 숙련화를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비전문 외국인력 특화훈련을 조선업 외 뿌리산업 등 타업종으로 확대해 4천여 명의 조기 직무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 취업비자(E-9)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조선업을 대상으로 처음 특화훈련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6개 조선사가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입국 직후 4주 이상 직무·언어·문화 교육을 제공하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500여 명을 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엔 훈련 인원을 4천 명으로 늘리고, 훈련 수요가 높은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입국 전에 송출국 현지에서 2∼3개월간 진행되는 기능훈련과 한국어 교육도 확대한다.
현재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3개국에서 용접 등 수요가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7개국으로 넓히고 훈련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재직 중인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한 지게차 운전, 자동차 정비 등 5개 직종 직업훈련도 현장 수요가 높은 직종을 중심을 확대한다고 이 차관은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가 올해 외국인력을 역대 최대(12만명)로 도입하는 등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으나 현장은 여전히 숙련인력 부족으로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저숙련 외국인력을 숙련화해 외국인력의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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