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4년 만에 국장급 지역경제협력회의…"中 수출통제 우려 전달"

심언기 기자 2023. 10.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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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산업통상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기업인 등이 동북아 지역경제 협력을 주제로 4년 만에 한자리에 마주앉았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중국 왕리핑 상무부 아주사장, 일본 경제산업성 나무리 키미히데 큐슈경제산업국장 등을 대표로 한 한중일 3국의 중앙과 지방정부, 기업, 경제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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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 중국 다롄서 대면회의로 열려
'흑연 통제' 배터리 공급망 우려 전달 및 긴밀 소통 요청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 개최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산업통상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기업인 등이 동북아 지역경제 협력을 주제로 4년 만에 한자리에 마주앉았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21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에 걸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개최됐다. 2001년 제1차 회의 이후 개최돼온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는 이번 제21차 회의에서 '산업·공급망 원활화, 환황해 지역 협력 및 발전'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중국 왕리핑 상무부 아주사장, 일본 경제산업성 나무리 키미히데 큐슈경제산업국장 등을 대표로 한 한중일 3국의 중앙과 지방정부, 기업, 경제단체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국의 지역 협력과 기업 간 무역증진·경제‧기술 교류사례 등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환황해 지역 내 경제‧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경제무역심화포럼'에서는 한·중·일이 모두 가입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한 3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는 별도 국장급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최근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통제 조치 발표로 인한 지역 내 배터리 공급망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원만한 공급망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일본 경제산업성과도 별도 국장급 회담을 진행해 한·큐슈 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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