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션텍㈜, 인천 송도에 제조·연구시설 건립… 亞 생산 거점

최종일 기자 2023. 10. 31. 15: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선도...미국 에어로텍㈜ 기술 이전
5천414㎡ 면적 2026년 준공...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기틀
3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경제청장 접견실에서 열린 ‘애니모션텍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신계철 애니모션텍 회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신동혁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종환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에어로텍㈜이 투자한 애니모션텍㈜의 제조·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송도 G타워에서 애니모션텍과 제조·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했다.

애니모션텍은 미국 에어로텍과 합작 투자를 통해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송도동 11의7 5천414㎡(1천600평)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의 제조·연구시설을 만든다. 애니모션텍은 내년에 착공한 뒤 오는 2026년까지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6억원으로 에어로텍은 사업비의 25%인 570만달러를 투자한다.

3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경제청장 접견실에서 열린 ‘애니모션텍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신계철 애니모션텍 회장이(왼쪽부터)과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장용준기자

애니모션텍은 제조·연구시설이 송도에 세워지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전략산업에 쓰이는 필수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에어로텍은 레이저 스캐너 분야에서 글로벌 톱 3, 전자빔 웨이퍼 검사 시스템 분야와 초정밀 모션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뽑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들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서 자동화 장비의 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산업이다.

앞서 애니모션텍과 에어로텍은 지난 2007년 대리점 계약을 시작, 2017년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확대했다. 이어 송도에 아시아 거점 공장을 짓는 단계로 발전, 국내에 핵심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애니모션텍과 에어로텍은 부품·장비를 국산화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경제청장 접견실에서 열린 ‘애니모션텍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신계철 애니모션텍 회장(왼쪽 두번째)과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왼쪽 세번째)가 체결식을 마친 뒤 김종환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특히 에어로텍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제품을 확대,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및 제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에어로텍은 제조·연구시설이 아시아 생산 거점 역할을 하며 나노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역량을 키우고, 국내 협력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기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에어로텍의 기술 이전이 이뤄져 애니모션택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에어로텍과 애니모션텍 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나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