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석화 동반부진' 한화솔루션 3Q 실적 악화…"4분기 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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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009830)의 3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 부문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 실적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1941억원)보다도 49%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태양광) 3분기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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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모듈 판매 20%↑, 발전사업 매출 1조 예상…석화는 부진 지속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의 3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 부문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8% 감소한 9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2조9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 실적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1941억원)보다도 49%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85.1% 감소한 206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태양광) 3분기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2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태양광 모듈 판가가 하락하면서 이윤이 축소됐다. 보통 웨이퍼 등 원재료를 3~4개월 전에 구입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데 3분기에는 원재룟값 하락 폭보다 판가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유럽 등 지역에서 가정용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폭이 컸다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전 밸류체인에 걸쳐서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판가 하락 폭이 원가 하락 폭보다 커서 일시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등 기타지역 발전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3분기 발전자산 개발 및 태양광 발전 설계·구매·시공(EPC) 사업은 78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350억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적자인 셈이다.
케미칼(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5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2.3% 줄어든 1조2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이윤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492억원)보단 늘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235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1%, 24%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고가의 원재료 투입 영향이 해소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판매량은 3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며,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EPC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전망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는 경기 회복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해 시황 회복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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