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 수도권 61대1…비수도권 18대1

핵심요약

종로학원 "비수도권 의대, 2023학년도 입시부터 지역 인재 40% 이상 의무 선발제 도입"
"2024학년도 입시서 비수도권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58.6%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

연합뉴스

2024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 전형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권역별 수시지원(일반전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의대 경쟁률은 61.33대 1로 지난 2020학년도 42.62대 1 이후 5년새 최고를 기록했다.

2024학년도 서울권 의대 경쟁률은 47.47대 1, 경인권은 132.84대 1이었다. 반면 비수도권 의대 경쟁률은 18.05대 1로 2020학년도 24.50:1 이후 5년 새 최저였다.

종로학원은 "비수도권 의대는 2023학년도 입시부터 지역 인재를 40% 이상 의무 선발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 전형에서 수도권 학생의 지방대 의대 지원이 사실상 막혀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27개 의대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58.6%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부산대는 수시 전형에서 100%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동아대 93.8%, 전남대 85.3%, 대구가톨릭대 75.9%, 전북대 71.4% 등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다.

이에 비해 정시에서는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31.4%로 수시보다 크게 낮다. 강원대, 경북대, 계명대, 울산대, 원광대, 한림대 등 13개 대학은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이 아예 없고 모두 전국단위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의대 정시 경쟁률은 수도권 4.89대 1, 비수도권 7.76대 1로 비수도권 경쟁률이 더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은 수시에서 지방 의대 지원을 사실상 기피하고, 정시에서 지방 의대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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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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