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다음달 복귀 예정…‘올금 따면 광고 찍겠냐’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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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힘줄이 끊어진 채로 금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상태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의 성적을 낸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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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힘줄이 끊어진 채로 금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상태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격려 행사 ‘고마워요,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에서 투혼상을 수상했다.
이날 아시안 게임 이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한 그는 “부상 이후 재활에만 집중했다”며 “정말 온전히 몸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 (부상 부위가) 많이 좋아졌고, 힘도 붙었다”며 “11월 중순 일본 대회부터 국제 대회를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최고 컨디션의 5∼60%까지 회복됐다는 그는 “(몸 상태가)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고 SBS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빠르면 2주 뒤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자신이 없는 사이 천적 천위페이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것에 대해 그는 “내 몸이 먼저니까 아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 결과를 보며 천위페이를 상대해야 하는 내 길이 앞으로도 더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여유있게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달 초 마무리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에서 단체전과 여자 단식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치러진 단식 결승전에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준 그는 경기 후 무릎 힘줄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그 사이 방송, 광고 출연 등이 빗발쳤지만 그는 정중히 고사했다.
안세영은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인터뷰와 광고 요청이 들어왔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아직 못 이뤘다. 지금 두 가지를 다 하기엔 좀 많이 벅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죄송하지만 일단 몸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며 “선수로 보여드려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배드민턴만 집중해서 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 메달이 없다”면서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광고, 방송 등에 출연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많은 분들이 원하고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고 웃으면서도 “만약은 만약”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리올림픽은 이제 9개월가량 남았다. 안세영은 “아직 올림픽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힘들게 달려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봤다”며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의 성적을 낸 선수단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임원과 메달리스트, 이기흥 체육회장, 최윤 선수단장 등 350명이 참석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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