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염전골마을박물관 전문성 확보 나서…마을 큐레이터 신규 양성
인천 미추홀구가 염전골마을박물관의 전문 인력 확보 및 인력 양성에 나선다.
31일 구에 따르면 염전골마을박물관에서 마을 큐레이터 인력 채용 및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오는 5일까지 10명 이상의 마을큐레이터를 뽑을 예정이다. 마을큐레이터는 염전골마을박물관에서 전시 해설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한다. 현재 구는 모두 5명의 마을큐레이터를 모집했다.
특히 구는 마을큐레이터 인력에 대한 육성 및 관리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확립, 지속가능한 문화시설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또 모집 단계에서부터 신규 양성 교육 등을 통해 전문 지식 및 소양을 높이고, 전문성 있는 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에 모집한 신규 마을큐레이터에게는 오는 7~23일 총 6차례에 거쳐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미추홀구 주안동의 역사와 문화, 염전골마을의 지명유래 등을 비롯해 마을큐레이터로서의 역할과 기능, 기본 역량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신규 마을큐레이터에게 현재 미추홀구가 운영 중인 마을박물관에 대한 현장 답사 등도 한다. 이를 통해 각 마을박물관에 대한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미추홀구의 마을박물관은 토지금고마을박물관, 독정이마을박물관, 쑥골마을박물관 등이 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주안5동 행정복지센터 1층에 116.36㎡(35.1평) 규모의 염전골마을박물관을 개관했다. 이 염전골마을박물관에는 ‘주안동의 유래와 염전골마을’, ‘소금밭 위에 세워진 공장들’, ‘주민들이 기록하는 주안5동’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천일염전인 주안염전 일대의 역사 및 주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마을지도’도 볼 수 있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마을큐레이터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박물관의 전문성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을박물관에 필요한 전시 및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더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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