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메시지 20차례"…경찰, 전청조 모친 '남현희 스토킹' 수사(종합)

성남중원서, 휴대전화 가입자 확인…추후 전씨 母 소환
남씨 사촌 측, 새벽께 남씨 찾아 금전 문제로 말다툼도

2016 리우올림픽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힌민국 펜싱 여자 플뢰레 팀 남현희가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7.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전씨 모친에 대해서도 스토킹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씨의 모친 A씨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남씨는 전날(30일) 오후 11시50분께 "전청조 친모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통 하고 카카오톡 메신저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실제로 20여차례 걸쳐 남씨에게 전화 및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한 인물이 A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연락을 취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추후 일정을 조율해 무슨 이유로 계속 남씨에게 연락을 취했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남씨의 사촌 B씨 측이 이날 오전 3시20분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씨 모친 자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자녀와 전씨의 경호원은 연인 관계로 알려졌는데 금전 문제로 인해 B씨 측이 남씨에게 찾아와 대화를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말다툼과 다른 가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9분께 남씨를 만나기 위해 남씨 모친의 자택을 찾아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 혐의로 입건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