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사 연구한 '일본의 양심'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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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의 침략사를 파헤친 연구로 대표적인 '일본의 양심'으로 불린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지병으로 일본에서 별세했다.
31일 나주시와 나주동학농민혁명 사죄비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나카츠카 교수는 1960년대 초반부터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 침략사 등을 연구하며 역사적 사실 규명에 평생을 바쳐왔다.
일본인 기행단은 자국의 만행을 사죄하는 뜻으로 기부금 1천171만원을 모아 사죄비 건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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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근대 일본의 침략사를 파헤친 연구로 대표적인 '일본의 양심'으로 불린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29일 지병으로 일본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31일 나주시와 나주동학농민혁명 사죄비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나카츠카 교수는 1960년대 초반부터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 침략사 등을 연구하며 역사적 사실 규명에 평생을 바쳐왔다.
청일전쟁을 출발점으로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진실 규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의 제안으로 2006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답사하는 한일시민교류모임인 '한일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농민군의 역사를 찾아가는 기행(한일 동학기행단)'이 꾸려지기도 했다.
일본인 기행단은 자국의 만행을 사죄하는 뜻으로 기부금 1천171만원을 모아 사죄비 건립을 추진했다.
사죄비는 전남 나주시 죽림동 나주시민공원에서 건립돼 지난 30일 제막식이 열렸는데,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이기도 했던 나카츠카 교수는 제막식 하루 전날 세상을 떠났다.
나주는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성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 농민군 수백명이 초토영(현 나주초등학교)에서 희생된 곳이다.
동학농민군 토벌 전담 부대였던 일본군 후비 보병 제19대대가 1895년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35일간 호남초토영에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했던 현장이다.
당시 일본군 쿠스노키 비요키치 상등병이 남긴 '진중일지(陣中日誌)'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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