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극단선택 생방송한 여성들...시청자 신고로 살렸다

경찰 관련 이미지. /뉴시스

여성 2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 장면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 시청자 신고로 구조됐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광주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A씨와 10대 여성 B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는데,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특히 A씨는 3~4년 전부터 수십차례 자해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관계기관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사건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두 사람이 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회복되는 대로 자살 유발 정보를 유통한 혐의와 자살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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