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 매도에 속수무책…코스피, 2280선도 하회

오경선 2023. 10.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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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 약세에 반도체주 하락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지수는 228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로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 특히 2차전지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부진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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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2차전지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밸류체인 약세에 반도체주 하락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지수는 228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쳤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로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 특히 2차전지 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부진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281억원, 기관이 6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341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 중 포스코퓨처엠이 7% 급락했고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4~5%대 약세를 보였다. LG전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도 내렸다. 반면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와 네이버, 삼성물산, 셀트리온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영풍제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종이목재 업종이 6%대로 내렸다. 기계,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보험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원, 116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62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2차전지주의 하락 폭이 컸다. 엘앤에프가 8% 이상 빠졌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7%, 6%대 약세를 보였다. HPSP가 8%대로 내렸고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루닛, 솔브레인, 에스엠 등도 하락했다. 반면 휴젤,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 알테오젠 등은 상승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6%대로 빠졌고 금융, 종이목재, 반도체, IT하드웨어 등이 3~4%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원(0.03%) 하락한 1350.5원으로 마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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