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 줄줄이 급락…코스피 사흘 만에 다시 2300선 아래로
안중현 기자 2023. 10. 31. 15:46
코스피가 사흘 만에 다시 2300선을 내줬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56포인트(1.41%) 내린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2.71% 급락하며 23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는 이후 소폭 반등해 2300선을 웃돌았지만, 이날 다시 23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4.81% 급락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4.97%), 삼성SDI(-5.86%), 포스코퓨처엠(-7.44%)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7.45%, 6.34%씩 내린 것을 비롯해 엘앤에프(-8.36%)도 큰 폭으로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이차전지주가 급락했다”면서 “특히 이차전지 대형주 하락폭이 커지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30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전날보다 4.8% 급락한 197.3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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