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아이돌 출신 남태현 "마약중독 벗어나게 국가가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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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의 가수 남태현 씨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을 접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상황을 전하고 마약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의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참고인이 생각하시기에 약물 중독자를 위한 민간 재활 시설에 정부 지원이 충분하다고 보시는가?"라고 묻자, 남 씨는 "약물중독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몸소 느낀다.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약물중독자들은 단순히 병원 다닌다고 나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24시간 관리가 필요하고 엄격히 자기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 민간이 사비와 후원금만으로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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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의 가수 남태현 씨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을 접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상황을 전하고 마약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의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위너 탈퇴를 결정 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다. 남 씨는 지난 8월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남 씨가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스스로 재활시설인 인천 다르크에 입소한 점,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가 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남 씨는 국정감사에서 "약물중독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처음엔 혼자 몰래 숨어서 유튜브로 단약하는 법을 검색했다. 그러다 지금 지내는 약물 중독자 치료시설 '다르크'를 알게 됐고, 여기에 오게 됐다. 다르크에 와서 인천 참사랑병원에서 약물중독 치료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사실과 동시에 대부분의 약물 중독 치료 센터들이 센터장들의 사비로 운영된다는 점을 알았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참고인이 생각하시기에 약물 중독자를 위한 민간 재활 시설에 정부 지원이 충분하다고 보시는가?"라고 묻자, 남 씨는 "약물중독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몸소 느낀다.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약물중독자들은 단순히 병원 다닌다고 나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24시간 관리가 필요하고 엄격히 자기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 민간이 사비와 후원금만으로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잘못된 선택으로 약물에 발을 들였고, 재활 중이지만 (이마저도 못하는 사람들의) 현실은 처참하다. 약물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전화가 수없이 많이 걸려오고, 이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하지만 수용인원은 한정돼 있고, 운영도 힘든 상태다. 센터장님은 저희까지만 받고 그만두실 생각도 하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씨는 "약물중독은 혼자 해결할 수 없다. 용기내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약 한 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럼에도 단약 후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할 수 있다"며 "약물중독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약물중독 되지 않게 용기와 힘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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