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 철수… 사실상 사우디 단독 유치 입후보 분위기

김태석 기자 2023. 10. 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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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호주가 유치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미 공개적으로 대회 유치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유치전을 치르는 구도로 점점 정리되는 분위기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를 유치한다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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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호주가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철수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강력한 유치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호주 매체 <옵투스>는 호주축구협회(FFA)가 2034 FIFA 월드컵 유치전에서 철수하는 대신 2026 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9 FIFA 클럽 월드컵을 유치할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FFA는 "우리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모든 요소를 고려했으나 2034년 대회 유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2034 FIFA 월드컵을 어느 나라가 유치하든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FIFA는 최근 2030 FIFA 월드컵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신 우루과이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에게도 일부 경기를 맡겨 FIFA 월드컵 출범 100주년을 기념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30 FIFA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가 함께 개최하는 구도가 연출됐다.

자연스레 2034 FIFA 월드컵은 아시아 혹은 오세아니아에서 열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호주가 유치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미 공개적으로 대회 유치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유치전을 치르는 구도로 점점 정리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최고의 대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이미 드러낸 바 있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를 유치한다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가 된다. 물론 아시아 국가라면 대회 유치에 도전할 수 있으나, 이미 자금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를 억누를 만한 나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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