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개선 신호?…美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상하이 수입박람회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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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달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6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는 미국 농무부의 통상 및 대외 농업 담당 겸 장관의 통상 자문을 맡고 있는 제이슨 하페마이스터 차관과 웨이드 셰퍼드 농무부 북아시아 담당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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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긴장 완화…내달 정상회담 개최도 '초록불'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다음주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달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6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는 미국 농무부의 통상 및 대외 농업 담당 겸 장관의 통상 자문을 맡고 있는 제이슨 하페마이스터 차관과 웨이드 셰퍼드 농무부 북아시아 담당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수입 박람회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심화 속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디커플링' 시도를 견제하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그간 개별 기업이나 단체, 지방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해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미국 고위 관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파 단체인 미국중심중국협회(US Heartland China Association)도 중국과의 통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내 20개주의 관료들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홍보 전시관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조지아주의 농산물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미국의 계란수출협회, 육류수출협회, 크렌베리마케팅위원회 등 회원사도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의 주 정부나 기업이 개별적으로 중국 박람회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중 간 식품 및 농산물 무역 시장 개방을 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대표단의 중국 수입박람회 참석은 최근 완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이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최근 미중 관계 개선을 환영하며 관계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을 연쇄적으로 만났다.
올 들어 미국 고위급의 잇따른 방중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중국 고위급 인사의 미국 방문은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로 대면 회담을 가지지 못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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