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 단행...동원F&B 부회장에 김재옥

동원 "불확실한 사업환경 대응 차원"

동원그룹이 2024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한다.

동원F&B 김재옥 부회장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동원 F&B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재옥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 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동원 F&B는 종속회사를 포함해 일반식품 부문, 조미유통 부문, 사료 부문,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구성된다. 총 11개 종속회사가 있다. 동원그룹 설명을 살펴보면 김 부회장은 기존 업무 이외의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 F&B 대주주는 동원산업이고 동원산업 대주주는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다.

동원그룹은 또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 이끌어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 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장성학 대표이사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 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은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발령일자는 11월 1일이다.

신임 김재옥 동원 F&B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대 공법학과, 중국 장강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04년 동원 F&B 마케팅실장, 2005년 동원 F&B 기획실장, 2013년 동원 F&B 식품사업부문 부사장, 2015년 동원 F&B 총괄 부사장, 2016년 동원 F&B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 전무는 1971년생으로 부천고와 고려대 응용동물과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동원 F&B에 입사해 2014년 동원 F&B 식품 CM그룹 실장, 2017년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사업부장, 지난해에는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 본부장에 임명된 바 있다.